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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디어파인] 스트레스가 원인? 신경성위염.. 담적치료로 접근해야 [박재상 원장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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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전문칼럼] B씨(24세,여)는 영국에서 유학을 시작하면서 잦은 소화불량과 구토에 시달리게 되었다. 홀로 집을 오랫동안 떠나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항상 긴장을 하고 있었고, 유독 한식만 좋아하던 입맛으로 밥도 맘 편히 먹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굶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입맛에 맞는 음식이 나오면 과식을 하고 체하는 일이 많았다.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자 B씨는 결국 음식을 더 이상 섭취하기 힘들 정도로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심해져 방학 때 한국에 돌아와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별다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경성위염을 진단 받았다. 신경성위염은 장관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을 때 진단 받는 것으로, 소화불량, 설사, 구토, 복통, 가슴답답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스트레스, 신경성’이라는 것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거나 약을 먹어도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선 원인이 없거나 잘 치료 되지 않는 위장질환의 원인이 ‘담적’이라고 설명한다. 담적의 ‘담’은 과식, 급식,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부패한 병리 물질이고, ‘적’은 조직을 딱딱하고 붓게 만드는 성질을 말한다. 담적 현상은 위장 점막 조직을 손상 시킨 후, 위장 외벽까지 침투해 조직을 딱딱하게 만들고, 위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마비시켜 다양한 위장병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위장 운동기능이 저하되면 소화불량, 역류, 가슴 답답, 변비 등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담적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면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심장, 뇌 등 온 몸으로 퍼져 두통, 어지럼증, 협심증 같은 전신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다. 각종 위장질환과 전신질환의 원인이 되는 담적은 위장 외벽에 굳어져 MRI나 일반 내시경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이때 위장 외벽을 관찰할 수 있는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와 복부 진단을 통해 위장 외벽 조직의 굳기 정도 및 범위를 평가할 수 있다. 장기간 동안 소화불량, 명치 통증, 설사 및 변비 같은 배변장애, 역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담적 치료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 상 담적이 확인된다면, 위장에 굳어진 담을 제거하고 위장질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위장치료로는 담적으로 인해 발생되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장 외벽에 침투할 수 있는 특수 미생물로 만든 발효한약으로 담적을 제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아로마와 소적치료 등의 온열 치료로 굳어진 위장 조직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위장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놓는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위장 환경을 더럽히는 담적은 잘못된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과식, 급식, 과음, 맵고 짠 음식 섭취, 야식을 즐겨하는 현대인들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때문에 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담적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첫 단계이자 예방법이다. 정해진 시간에 하루 3번, 30번씩 꼭꼭 씹어서, 30분 동안 천천히 식사하는 ‘333 식습관 운동’을 생활하여 위장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는 행위를 피하는 것이 좋다.(위담한의원 대구점 박재상 원장) |